중국이 조만간 미국 다음의 세계 2대 경제권으로 부상할 것이며 그후 선두자리를 차지하며 중국식 글로벌화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신화통신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글로벌문제연구소의 미하일 게르야킨 소장의 말을 인용,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에 세 가지 추세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중국이 더 이상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게르야킨 소장은 "최근 들어 달러화 강세의 주요 요인으로는 일본이 아니라 중국을 꼽을 수 있다"면서 "달러화 강세를 지지한다는 것은 중국이 자국의 수출을 지지하며 신경쓴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게르야킨 소장은 이어 "하지만 중국은 반드시 달러강세 지지라는 이같은 행동을 멈춰야 한다"면서 "만약 계속 달러를 지지할 경우, 중국은 그동안의 경제발전 성과를 모두 날려버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위기가 가라앉았지만 경제학자들은 올해 가을 또 다른 위기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달러는 더욱 평가절하될 것이 분명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달러화는 세계 기축통화의 지위를 잃게 될 것이며, 위안화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르야킨은 중국이 곧 영토를 완전 통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게르야킨은 아울러 중앙아시아가 중국의 세력 범위내에 편입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 지역 대다수 국가가 독립적으로 발전하기 어렵다"면서 "중국은 중앙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이 지역에서 서방국가보다 높은 지위를 누리고는 있지만 그 영향력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중국의 과학기술 영역에서의 놀라운 발전이다. 게르야킨소장은 "중국은 토지, 수자원 및 기타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제하고 "빠른 경제발전으로 중국의 생태환경이 막대한 부담을 갖게 됐으며, 앞으로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기술 분야의 발전이 중국의 핵심 전략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만간 중국은 미국 다음의 세계 2대 경제권이 될 것"이라며 "이후 중국이 선두자리를 차지하며, 미국이 이를 뒤쫓는 형국이 될 것이며, 그 때가 되면 중국식 글로벌화 시대가 도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