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서부 칭짱(靑藏)철도를 축으로 6개의 철도 개통을 준비하며 서부 대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17일 중국은 향후 3년 내에 칭짱철도를 티베트의 수도 라싸(拉薩)에서 린즈(林芝)까지 연장하는 것을 포함해 라싸에서 르카쩌(日喀則), 칭하이(靑海)성의 거얼무(格爾木)에서 간쑤(甘肅)성의 둔황(敦煌)까지 간선철도를 새로 착공하기로 했다.
또 거얼무에서 신장지역의 쿠얼러(庫爾勒), 칭하이성 시닝(西寧)에서 간쑤성 장예(張掖), 거얼무에서 쓰촨성의 청두(成都)를 연결하는 구간은 2020년까지 개통하기로 했다.
왕융핑(王勇平) 철도부 대변인은 “중국은 칭짱철도를 축으로 6개의 간선철도와 지선철도 개통을 준비 중”이라며 “이는 칭짱고원과 각지 경제, 문화가 더욱 긴밀하게 좁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이들 철도 개통의 주요 목적은 낙후된 서부지역의 경제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들 지역의 광산자원 개발을 고려한 때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거얼무에서 라싸까지 1142㎞를 달리는 칭짱철도는 최고 해발 5072m의 고원지대를 달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철도다. 이 철도는 지난해 7월 개통 이후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티베트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나 문화적 침탈에 대한 우려도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