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2035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 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미국 소재 두뇌집단인 카네기재단의 보고서를 인용해 2035년 중국의 경제 규모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등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50년에는 미국의 두 배 규모로 성장하고 세계은행ㆍ유엔ㆍ국제통화기금(IMF) 같은 굵직굵직한 국제 기구가 중국으로 본부를 옮길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카네기재단의 경제학자 앨버트 케이들이 작성한 이번 보고서는 2050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82조달러(약 8경2500조원)를 기록해 미국 GDP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제성장 모델이 수출보다 내수에 촛점을 두고 있어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어도 그로 인한 악영향은 덜 받을 듯싶다.
케이들은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10%를 넘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상반기에도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세계 시장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놀라운 경제성장에 힘입어 각 분야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유엔ㆍ세계은행ㆍIMF 등 주요 국제 기구들이 본부를 베이징이나 상하이로 옮길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