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중국, 인재육성에 두 팔 걷었다 |
|
|
 |
|
관리자 |
|
|
 |
|
중국이 국가 핵심인력 육성에 두 팔을 걷었다.
올해부터 매년 베이징대, 칭화대, 난카이대 등 50여개 명문대의 소장파 교수 5000명을 국비유학생으로 선발, 세계 유명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파견하겠다는 것이다.
전도양양한 교수부터 초일류 인재로 개조, 국가 차원의 지식기반 확충을 선도한다는 발상에 새삼 우리 처지가 안타깝다.
불과 며칠 전에는 대학생 및 석ㆍ박사 국비유학생을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7245명이나 선발, 각국 일류대학에 보내겠다고 발표했었다.
결국 중국의 국비유학생이 교수와 학생을 합쳐 연간 1만2000여명을 넘는다니 놀랍다. 정보통신, 생명공학, 신소재, 에너지, 첨단농업기술, 응용사회과학 등 대상만 봐도 중국의 국가전략이 훤히 드러난다.
2001년 WTO 가입 이래 통상 부문을 중시해온 점도 같은 맥락이다. 향후 10년간 정보 및 바이오, 신소재 등에 집중 투자, 5년 후 이 분야 수준을 세계 반열에 올리고, 늦어도 2020년에는 세계 1등 기술국으로 우뚝 선다는 비전이다.
이공계 전문대학인 칭화대가 경제 및 경영학 분야까지 눈을 돌려 중국 최고 지도자인 후진타오 주석 등 차관급 이상 300여명을 배출한 사실은 이들의 집중적인 인재육성의 결과 아닌가.명문대생의 30% 이상이 국비유학생인 중국을 부러워만 할 때가 아니다.
우리로선 이공계 기피현상을 치유하는 게 시급하다. 대표적인 두뇌집단인 KAIST 재학생들이 인문계나 의과 계통으로 진로를 바꾸는 것은 뭘 의미하는가. 4년제 대학의 휴학생 비율도 공학계열이 가장 높다고 한다. 10명 중 4명이 장래를 걱정한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일본의 고급인재 2000여명이 매년 중국전문가로 변신한다는 사실도 눈에 띈다. 삼성 LG 등 주요 대기업이 수년째 국내외를 불문, 글로벌 인재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온 것도 결국 토종인재의 한계 때문일 것이다.
핵심인력 한 명이 수십만 명을 먹여 살린다는 사실이 기업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부처별 국비유학생 수가 매년 두 자리를 넘지 못하는 실정에서 국민소득 2만달러 운운하고, 동북아 허브를 꿈꿀 순 없다.
각종 로드맵보다 우선시할 것은 국가전략 차원의 제대로 된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것이다.
[헤럴드경제]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