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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성장 중심축 중서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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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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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성장 중심축 중서부로
1~5월 생산ㆍ판매ㆍ무역ㆍ투자증가율 동부 추월
[매일경제] 2008-07-15
중국 경제 성장 활력이 중서부 내륙지역과 동북부지역으로 뚜렷하게 이동하고 있다.
수출주도 경제 성장을 견인해온 중국 동부 해안지역이 세계 경기 둔화, 위안화 상승, 수출 억제 정책 등으로 주춤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14일 중국 해관에 따르면 지진 피해를 겪은 쓰촨성의 올해 상반기 무역 증가율은 57.1%에 이르렀다.
이는 전국 평균인 25.7%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쓰촨성과 경계를 맞댄 충칭시의 올해 상반기 무역 증가율도 43.9%로 전국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서부의 핵심지로 꼽히는 쓰촨성과 충칭시는 올해 상반기 수출 부문에서도 각각 45.7%와 42.5%에 이르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또한 전국 평균치인 21.9%와 비교하면 2배에 해당하는 증가율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신화통신은 올해 1~5월 중서부지역 무역총액, 공업생산, 소매판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 등 대부분 경제지표 증가율이 동부지역을 웃돌았다고 소개했다. 중서부 내륙지역 경제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국가발전개혁위가 발표한 '올해 1~5월 전국 지역별 경제운영 상황'에 따르면 무역(수출입총액) 성장률은 서부와 중부지역이 각각 49.11%와 42.51%에 이르렀다.
동북부지역도 26.67%를 기록했다. 반면 동부지역 무역액 증가율은 24.75%에 그쳤다.
공업생산 부문에서도 서부와 중부지역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부지역과 중부지역 공업생산액(일정 규모 이상) 증가율은 19.25%와 20.84%를 유지했다. 이에 비해 동부지역 공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포인트 낮아진 15.71%로 대폭 둔화됐다.
소매판매 부문에서도 서부ㆍ중부ㆍ동북부지역은 모두 21.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동부지역은 20.85%로 성장률이 가장 저조했다.
도시 부문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서부는 25.33% △중부는 34.55% △동북부는 33.47%에 이른 반면 동부지역은 20.72%에 머물렀다.
중국 전체 무역에서 동부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88%에 이를 정도로 절대적이다.
따라서 지난해 대비 성장률만으로 지나치게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서부나 중부지역에서 생산ㆍ투자ㆍ판매가 조금만 늘어나도 증가율은 크게 표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국가발전개혁위는 "중서부지역으로 성장 축이 이전되고 있는 추세"임을 강조했다.
양차오광 국가발전개혁위 국토규획ㆍ지역경제연구소 소장은 "중앙정부의 서부대개발 정책과 동북부 노후 공업기지 진흥 정책이 뚜렷한 결실을 보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 신규 투자가 중서부로 이동하는 현상은 지난해에도 확인됐다. 동부지역의 중국 전체 투자 점유율은 지난해 50.3%로 2006년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비해 중부지역 투자 점유율은 지난해 25.7%로 2006년보다 1.6%포인트 높아졌고 서부지역 투자 점유율도 21.9%로 0.4%포인트 높아졌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에는 처음으로 동부지역 투자 점유율이 50%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지역균형 발전과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2000년 이후 7년 동안 서부대개발 사업에 모두 1조3000억위안(191조원)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92개 프로젝트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더욱이 국가발전개혁위는 고속도로, 철도, 공항 건설에 초점을 맞춘 '서부대개발 3차 프로젝트' 10건을 확정해 앞으로 4360억위안(64조원)을 추가 투입할 것이라고 지난달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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