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띠벨리, 씨 등의 브랜드로 유명한 패션그룹 신원(대표 박성철)이 26일 남북 경협사업의 상징인 개성공단에서 '개성공장 준공 기념 패션쇼'를 개최한다.
신원은 1월 초 개성공장을 준공, 2월 말까지 시범 가동을 끝내고 3월 초부터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해 개성산 의류제품을 전국 신원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이번 패션쇼에서는 여성복 브랜드 베스띠벨리, 씨, 비키 등과 남성복 브랜드지이크, 캐주얼 브랜드 쿨하스 등 총 5개 브랜드 100여 제품을 소개하며 신원의 2005년 봄~여름 제품과 개성에서 생산된 의류제품을 함께 선보인다.
이번신원 공장 패션쇼는 남ㆍ북한간 산업 교류와 개성공단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여 북측에서도 상당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철 신원 회장은 "90년대 북한에서 임가공으로 의류생산을 해 봤을 때 북한노동자들의 손재주가 뛰어나 육로만 트인다면 북한에서 생산하는 것이 승산이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이제 개성공단에서 남북 근로자가 협력해 최고 품질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게 돼 신원이 세계적인 패션업체로 도약할 수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또한 세븐마운틴그룹의 진도는 칭화대에서 모피 패션쇼를 열고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지난해 중국 의류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해온 진도는 칭화대최고경영자 과정을 졸업하는 한국 기업 CEO 50명, 중국기업 CEO와 고위 관료 50명을 대상으로 26일 오후 창신빌딩에서 모피 패션쇼를 한다.
[베이징 = 윤형식 특파원 / 채경옥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