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의 견인차 / 칭화대 ②◆
중국 최대 철강기업으로 포스코를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는 보산강철을 세계적 인 회사로 끌어올린 셰치화 총재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여 성 50인'에 두 번이나 선정됐을 정도로 중국 경제계에 막강한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칭화대학을 설립한 칭화지주회사의 룽융린(榮泳霖) 이사장을 비롯해 칭화지주 회사의 쑹쥔(宋軍) 총재, 칭화둥팡그룹의 루즈청(陸致成) 총재 등이 칭화 재계 인맥의 중심에 있다.
수학과 석사 출신인 쑨훙빈(孫宏斌) 순츠(順馳)그룹 회장은 톈진지역의 부동산 개발, 건설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모건스탠리와 손을 잡고 해외 부동산개발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세계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저우 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도 칭화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산ㆍ학ㆍ연을 통해 실용성을 강조하는 학풍과 중국 IT산업의 메카인 중관춘에 위치한 이점으로 인터넷 창업으로 성공한 칭화인도 적지 않다.
중국 최대 인터넷포털인 써우후(搜狐)의 최고경영자인 장차오양(張朝陽)은 86 년 물리학과를 졸업했으며 최대 중문 검색사이트인 TOM.COM의 왕레이레이도 96 년 전자공정학과를 졸업했다.
또 전자비즈니스 박사 출신인 팡싱둥(方興東) 인터넷실험실 동사장 등 수많은 칭화인들이 중관촌의 IT기업과 연관돼 있어 IT분야에서 크게 활약할 것으로기 대된다.
린간웨이(林敢爲) 이치다중 동사장, 마웨(馬躍) 선룽(神龍)자동차 동사장, 안 칭헝(安慶衡) 베이징자동차 동사장 등 중국 자동차 업계는 칭화대 출신들이 장 악하고 있다. 한 연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업계 경영자 중 63명이 칭화 대 출신으로 한국의 법조계에 서울대 법대 출신이 포진해 있는 것과 엇비슷한 실정이다.
30대의 류쥔(劉軍) 롄상(聯想)그룹 부총재, 왕밍런(王明仁) 안산강철 부사장, 공학박사 출신 친바오(秦彪) 친보녹색환경공사 동사장 등도 경제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들이다.
칭화대가 중국 최고 이공대학임을 증명하듯 과학계의 칭화대 인맥은 화려하다. 57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중국 과학계의 영웅 양전닝(楊振寧) 칭화고등연 구센터 교수를 필두로 원사들이 수두룩하다. 구빙린(顧秉林) 총장도 물리학 분 야 중국과학원 원사며 왕다중(王大中) 전 총장도 핵 관련 분야 중국과학원 원 사다.
중국과학원(원사 298명)과 중국공정원(원사 103명) 원사의 3분의 1가량이 칭화 대 출신이며 칭화대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원사까지 포함하면 중국 원사의 상 당수가 칭화대와 직ㆍ간접적으로 연결된다.
또 저우광사오(周光召) 중국과학협회 주석도 51년 물리학과 출신이며 정허우즈 (鄭厚植) 중국과학원 반도체연구소 소장도 62년 무선전자학과를 졸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