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교육인적자원부·포항공대·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지난해 세계 과학논문발표(SCI)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지난해 국제학술지에 1만4916편을 발표해 2001년보다 1단계 상승한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SCI(Science Citation Index)는 미국 과학정보연구소가 선정한 권위있는 과학기술저널 3800여종에 수록된 논문색인 자료로, 그 나라의 기초연구수준을 측정하는 척도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1년도에 1만4162편의 논문을 발표해 세계 14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5.3%의 논문증가율을 보이며 순위가 한단계 상승했다.
국가별 논문발표수는 미국 26만8526편(1위), 일본 6만8979편(2위), 영국 6만6854편(3위), 독일 6만1724편(4위), 프랑스 4만3433편(5위)의 순이었고 중국은 2만8828편을 발표해 8위를 차지했다.
대학별 순위는 미국 하버드대가 8537편으로 1위, 일본 도쿄대가 6178편으로 2위, 미국 UCLA가 4972편으로 3위를 차지했고, 영국 캠브리지대는 3660편으로 15위, 미국 MIT대는 3133편으로 27위, 서울대는 2713편으로 34위에 올랐다. 중국 청화대는 1763편으로 84위를 기록했다.
세계 100위권 대학 보유 국가는 미국 등 19개 국가로, 이 중 미국이 52개 대학을 보유해 압도적으로 많고, 일본 및 영국이 각각 8개,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가 각각 4개, 우리나라는 1개 대학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시아권 대학으론 일본의 도쿄대(2위), 교토대(7위), 오사카대(12위) 및 토호쿠대(14위)에 이어 서울대가 5번째로 많은 논문을 발표한 대학이 됐다.
국내 연구주체별 논문발표 현황을 보면 대학이 가장 많은 1만3725편(76.6%)을 발표했고 정부출연기관이 2447편(13.7%), 민간기업이 1544편(8.6%)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대학은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1250편: 세계 148위),KAIST(1130편: 세계 168위), 고려대(813편 : 세계 257위), 한양대(807편: 세계 260위), 포항공대(733편: 세계 285위)의 순이었다. 또 국내대학중 교수 1인당 논문수는 광주과학기술원이 5.34편으로 가장 높았고 포항공대 3.49편, KAIST 3.07편, 서울대 2.81편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원생 1인당 논문수는 포항공대 0.55편, 광주과학기술원 0.53편, 울산대 0.45편의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