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화대학(淸華大學)과 베이징대학(北京大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성 전자제품 선호도 조사”에서 한국계 전자브랜드들이 각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본 리서치는 대만 電子時報와 北京電子資訊時報가 2005년 5월 19-20일 이틀동안 베이징대학 및 칭화대학에서 총 2 회에 걸친 “IT 創業名人秀” 개최와 함께 실시한 것이다.
원래 동 조사는 소비성 전자제품의 가장 주요한 고객인 대학생층 소비자들의 동분야 양안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파악하여 양안업체들의 마케팅 사업에 있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그러나 PC를 포함한 全소비성 전자영역에 걸쳐 질의한 동조사 결과는, 일부 한국계 전자 브랜드들이 중국 대학생들에게 전반적으로 인기가 좋은 반면 대만의 브랜드들은 상위 5위 권내에 진입하지도 못한 것이 다수여서 조사주관 여론기관 및 양안 업계에 큰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이날 기사에 따르면 일부 한국계 전자브랜드들이 중국의 디지털 소비전자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 SONY사와 한국 삼성이 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시장에서의 삼성과 소니의 명성은 이미 예상했던 바였으나, 삼성이 PC뿐만 아니라 주변기기 등 전분야에 걸쳐 상위권에 진입하는 결과를 보이자 중국시장에서의 삼성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보도하고, 설령 소니가 “소비전자의 왕”이라 불릴지라도 삼성의 이런 경지까진 다다르지는 못하였다고 극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더욱이 중국에서 국제적 브랜드 중 미국계 업체 이외에 한국업체들이 가장 주목 받고 있다고 보도하여 중국시장에서의 한국업체들의 활약을 돋보이게 하였다. 동 기사는 미국 업체들의 주요시장은 전통 IT부분인데 반해, 소비성 전자분야에 있어 한국업체들은 매우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이에 거의 일본에 의해 독식되고 있었던 전세계 소비성 전자제품분야가 한국 업체들에 의해 그 기세가 꺾이고 있다고 하며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빠르고 역동적인 업체로 LG가 뽑혔으며, LG는 조사 대학생들로부터 브랜드 이미지 경영이 매우 우수하며, 잠재력 있는 기업으로 평가 받았다고 보도하였다.
대만 전자시보 측은 양안업체들 특히 대만업체들의 이러한 부진한 성과에 대해, “성공” 의 관건이 단순히 제품의 기능이나 가격, 품질 등 만이 아니라는 것을 이 조사를 통해 알 수 있었으며, 결국 디지털 소비전자 분야의 성공은 “브랜드 이미지 경영”과 “기술능력”이라 지적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이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 분야에 대량의 자본을 투자해 중국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이는 양안 업체들이 재고해 봐야 할 부분이라 했다. 그밖에 기술방면에 있어서도 양안 모두 OEM 위주의 산업인 탓에 “자체 브랜드 부재”라는 치명적 사실 이외에 “기술” 확보도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