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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도층 인사 대거 배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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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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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은 영국 지도층의 산실이다. 흔히 두 대학을 합해서 옥스브리지 출신들이 영국을 이끈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는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대학 등이 지도자의 산실이다.
현재의 조지 부시 대통령이 하버드대 출신이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예일 출신이다. 이 3개 대학 출신들은 정치•경제•학계•언론계 등 미국 사회 각계의 상층부에 포진해 있다. 2차대전 후 일본의 경제부흥을 이끈 것은 도쿄대 출신의 관료들이다.
요즘에는 민간기업이나 의회를 주도하는 와세다나 게이오대 출신들이 두각을 나타낸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미국에 겨룰 유일한 대국이라는 평가를 받는 중국을 이끌어가는 집단으로는 단연 칭화대(淸華大) 출신들이 꼽힌다. 개혁개방 정책의 사령탑 격인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이 대학 출신이다.
이 대학 출신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은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뒤를 이어 이 나라의 최고 지도자로 등극할 예정이다. 우방궈(吳邦國) 부총리, 자춘왕(賈春旺) 공안부장, 쩡페이옌(曾培炎)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주임 등 고위인사들이 칭화대 출신이다.
중국의 간판 기업 격인 바오산(寶山)강철의 셰치화(謝企華) 회장도 이 대학 출신. 이공계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는 칭화대는 요즘 중국 정보통신산업계에 지도적인 인력을 배출한다.
칭화대가 중국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두드러지자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한 부시 미 대통령은 이 대학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연설하기도 했다.
1911년 세워진 칭화대는 공산당 집권 이후에는 ‘과학기술 중심 공과대학’으로 특성화됐다. 1978년에는 문과도 설치됐다. 현재는 학부생 1만2000명, 석사연구생 6200명, 박사연구생 2800명이 재학 중이다.
칭화대는 요즘 중국의 뛰어난 학생들이 가장 입학하고 싶어하는 명문 중의 명문이다.
( 禹泰榮기자 tywoo@chosun.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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