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中 예정대로 금융, 통신 등 시장 개방
중국은 예정대로 금융, 통신 등 시장을 개방해 WTO 가입 약속을 이행
<인민일보 06.09.07>
지난 4일 EU상공회의소가 중국 WTO 가입 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만찬에서 보시라이 상무부장은 유럽 경제 수장들이게 “중국은 예정대로 금융, 통신 등 시장을 개방해 WTO 가입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금융, 통신 등 시장 개방을 지나치게 더디게 하고 있다는 일부 외국인투자자들의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올 12월 11일 중국 은행업계는 5년간의 WTO 유예기간이 끝나게 된다. WTO가입 당시의 약속에 따르면 외국계 은행은 유예기간이 지난 후 자국민대우를 누릴 수 있어 중국 자본 은행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중국의 통신시장도 2007년이면 전부 개방될 전망이다.
보시라이 상무부장은 “일부 중요한 시장에 대한 중국의 개방 속도는 절대 느리지 않다. 유럽의 많은 다국적기업은 이 가운데서 이득을 봤다”라며 “일례로 영국의 석유회사 브리티시 피트롤리엄(BP)이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유소는 605개로외자기업 가운데 주유소 경영허가를 가장 많이 받은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에서 영업 중인 합자(合資)식 증권회사 가운데 60%는 유럽기업이 투자에 참여하고 있고, 통신 분야에서는 영국의 이동통신회사 보다폰(Vodafone)이 차이나모바일과 전략적인 연맹을 맺어 중국 통신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먼저 확보하였다.
보시라이 상무부장은 중국이 보호무역주의를 시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다시 한번 반박하면서 “중국정부는 발전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 경쟁과 개방형 경제 실현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