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싸(拉薩)시 초상인자국(招商引資局)의 장비팡(張碧芳) 부국장은 “칭짱(靑藏)철도가 개통된 지 약 1년 동안 티베트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 투자의 비중은 낮지만 투자 전반 분야가 점차 글로벌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칭짱철도의 개통과 중국-인도 국경 무역 시장이 다시 개방됨에 따라 티베트 특유의 지역적 우위가 두드러지기 시작했으며, 이 ‘처녀지’에 투자하기 시작한 중국 국내외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얼마 전 기자는 라싸시 민쭈베이루(民族北路)에서 ‘티베트-남아시아 국제 상업무역 빌딩’의 건설 현장을 볼 수 있었다. 1억7000만위안을 투자한 6만㎡를 넘는 국제 상업무역 빌딩은 현재 티베트 최대 규모의 전문 가구/건자재 빌딩이다.
‘티베트-남아시아 국제 상업무역 빌딩’의 투자자인 허리차오(何立超) 회장은 “철도의 개통과 중국-인도 국경 무역시장의 개방으로 투자자들의 확신이 강화됐다”며 “상업무역 빌딩은 현재 지하 주차장 시공 단계에 있지만 TOTO, KOHLER 등 40여개의 유명 브랜드와 이미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요즘 라싸 거리를 거닐다 보면 중국어, 영어, 티베트어 3가지 언어의 간판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 제품 매장, 가맹점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티베트 경제 전략의 조정, 대외개방 인식의 강화, 특히 인프라 여건의 개선 등으로 티베트는 중국 국내 사업자가 남아시아 시장에 투자하는 ‘교두보’로 부상했을 뿐 아니라 많은 외국 기업의 투자 욕구도 불러일으켰다.
라싸 루이지(瑞吉)호텔이 완공되면 티베트에도 5성급 호텔이 생기게 된다. 이 호텔은 외국 독자기업이 총 4억3000만위안을 투자해 건설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