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2007 중국 부유층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중산층은 은행에서 펀드 매매를 가장 많이 이용하며, 펀드 매매는 기타 동종 투자서비스를 훨씬 넘어서 중국 중산층이 가장 선호하는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 보고서는 TNS가 올 3~4월 인터넷을 통해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세 지역의 개인 자산 100만위안 이상인 7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응답자는 25~45세의 개인이나 가정 자산 관리에 결정권을 가졌거나 참여하고 있는 사람으로, 그 중 여성은 34%를 차지했다.
세계 4대 시장조사 컨설팅그룹인 TNS가 조사한 이번 보고서에서 응답자의 95%는 은행에 투자계좌를 개설했고 반수 이상은 투자계좌를 2~3개 개설했다고 말했다. 응답자 중 73%는 은행을 통해 펀드를 매매하는 것 외에도 주택담보대출, 보험, 채권 등 인기 있는 은행 투자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응답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중국계 은행은 공상은행, 건설은행, 초상은행, 중국은행 순이었다.
은행 밖에서 펀드와 대적할 만한 것은 주식이다. 펀드, 주식, 유배당보험이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투자상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상하이 사람은 주식 투자를 보다 선호했다.
저우보(周波) TNS 시장연구 사장은 “중국에서 25~45세 도시 주민은 사회 생산을 이끌어 가는 중추 역량으로, 다양한 투자 루트를 통해 자신의 자산 가치를 증진시키는 방법을 알고 있고 또 원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재테크 상품이 매우 적어 전 국민이 주식이나 펀드 투자에 매달리게 되는 이유”라고 보고서를 해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