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공해 ‘전기 자전거’ 판매 급증
자전거 업계, 녹색 교통수단 전기 자전거 생산 확대
<인민일보 2007/04/17>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매연 없는 무공해 교통수단인 전기 자전거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떠오르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다시 열풍이 일기 시작한 전기 자전거는 전 세계적으로 판매율이 매년 20%씩 증가하면서 다양한 모델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다국적 컨설팅 회사 에드 벤자민 씨는 “현재 세계적으로 녹색 교통수단인 전기 자전거에 주목하고 있는데 매년 판매량이 2천만 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기 자전거가 세상에 처음 소개된 때는 1970년대 에너지 파동 이후로 당시의 전기 자전거는 다양한 기능이 장착된 요즘의 전기 자전거와 많이 달랐다. 전기 자전거는 다시 1990년대 중순 크라이슬러가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다시 주목 받기도 했다.
최근에 출시되는 전기 자전거는 오토바이와 자전거의 중간 정도의 모양에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며 일반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해 사용한다. 최근 들어 중국에는 대기 오염, 교통체증, 날치기 등의 주범으로 오토바이가 지목되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오토바이 운행이 전면 금지되자 전기 자전거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자전거 대국’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 자전거 생산 및 판매시장으로 현재 중국에는 4.5억 명이 자전거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일반 자전거를 전기 자전거로 교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중국은 2005년 1천만 대의 전기 자전거를 국내외 시장에 출시했던 것을 오는 2009년 2천500만 대로 늘려 공급할 계획이다. 타이완의 2대 메이커 자이언트(捷安特)와 메리다(美利達) 등 기업들도 전기 자전거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태국 최대 전기 자전거 업체와 방콕 자전거 업체도 동남아 시장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전기 자전서 판매량이 2005년 10만 대에서 2009년 2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캘리포니아 주 한 도시에서는 전기 자전거를 구입할 경우 주 정부가 500달러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기도 한다.
그 외 베트남, 태국, 남아공, 호주, 유럽 동부 국가에서도 대기 오염과 교통체증 해결, 건강증진을 위해 전기 자전거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