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천(王臣. 23세) 씨는 자신의 타오바오(淘寶) 쇼핑을 운영하기 위해 매일 아침 5~6시부터 분주한 하루를 시작한다. 대학 때 전자상거래를 전공한 그는 졸업 후 취업시장에 뛰어들지 않고 청바지 판매 및 의류 수출 관련 온라인 쇼핑몰을 차렸다. 짭짤한 수입을 벌어들인 그는 현재 베이징 시단(西單) 밍주(明珠)백화점에 오프라인 가게까지 연 상태다.
온라인 쇼핑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廣州) 등 대도시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청두(成都), 우한(武漢) 등 내륙지역 도시에서도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인터넷 리서치회사인 정왕(正望)컨설팅사(社)가 오늘(17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3대 도시에서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사람은 무려 400만명에 달한다. 또한 이들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매하는 제품은 도서와 영상/음반제품이며, 그 다음은 옷과 화장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당(當當), 줘웨(卓越)과 같은 전문 온라인 쇼핑몰 외에도 C2C(개인 대 개인) 쇼핑 모델도 크게 늘어났다. 타오바오(淘寳), 이취(易趣), 파이파이(拍拍) 등은 3대 C2C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부상했다.
이들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는 도서, CD, 의류, 컴퓨터 설비, 가전제품, 특산품 등에 이르기까지 없는 안 파는 제품이 없을 정도다. 특히 시장에서 찾기 힘든 제품은 온라인 쇼핑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