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과 아세안 10개국 경제부장은 14일 필리핀 세부에서 중-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서비스무역협정》에 서명하였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이날 조인식에 참석하였다.
중국과 아세안의 서비스 시장의 개방과 서비스무역 관련 문제 처리를 규범화한 법률 문건인 중-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서비스무역협정》은 양측이 중-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안에서 서비스무역을 하는 데 따르는 권리와 의무를 규정하고 있으며, 중-아세안 10개국 서비스무역 개방을 포함한 일련의 양허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 협정에 따라 중국은 앞으로 WTO 규정 안에서 건축, 환경, 교통, 스포츠, 비즈니스 등 5개 분야 26개 세부 부문에서 아세안 회원국들에게 시장을 개방하게 된다. 한편, 아세안은 금융, 통신, 교육, 관광, 건축,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 중국에 시장을 개방하게 된다. 여기에는 위에서 언급한 분야에 대한 추가적인 개방과 중국의 역내 독자 혹은 합자 기업 설립 허용과 회사 설립 시 지분 비율 제한 축소 등이 포함된다.
중-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서비스무역협정》은 각기 자국의 법률 심사를 거쳐 2007년 7월 1일부터 정식 발효된다. 중-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서비스무역협정》은 중-아세안 경제 무역 협력에서 획득한 또 하나의 큰 성과로, 앞으로 양측이 △새로운 협력의 장 구축 △더욱 안정적이고 개방적인 무역환경 조성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 창출 △예정대로 전면적인 자유무역지대 건설하는 데 보다 탄탄한 기반이 마련됐다.
서비스무역은 중-아세안 자유무역지대 건설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02년 11월 중국과 아세안 정상들은 2010년까지 중-아세안 자유무역지대를 건설하기로 합의하고 《중-아세안 전면적인 경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중-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상품무역 협정》이 2005년 7월부터 발효되어 7000여 가지 상품에 대해 전면적인 관세 인하 조치가 이루어짐에 따라 무역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06년에는 중-아세안 무역액이 1608억달러로 전년 대비 23.4% 증가함으로써 자유무역지대 건설이 양측의 무역을 촉진시킨다는 점이 입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