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을 둘러싼 5가지 예측
최종 성화 봉송주자는 류샹…부동산,주식 폭등할 것
<인민일보 2007/10/18 >
오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은 의심할 여지없이 올림픽 개막식을 통해 웅장한 예술의 성연(盛宴)을 보여줄 것이다. 예술과 문화의 표출뿐 아니라 고도의 과학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고 또한 최대의 우수한 인력들을 동원해 전세계인들에게 중국의 발전된 면모를 보여주며 놀래킬 것이다.
내년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사람들은 갖가지 예측을 내놓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메인스타디움에 도착할 최종 성화봉송 주자에 대한 예측부터 올림픽 기간 동안 전세계인에게 보여질 베이징 시내의 모습, 그리고 올림픽 이후의 경제까지 모두 전문가가 되어 한마디씩 하고 있을 정도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설왕설래하는 사례들을 모아 정리했다.
1. 류샹(劉翔)이냐 야오밍(姚明)이냐
류샹은 110m 장애물 육상경기 세계기록 보유자이며 야오밍은 NBA에서 활약 중인 유명 농구선수이다. 중국인들은 올림픽 성화 점화의식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위 두 명이 가장 많이 입방아에 오르는 후보들이다.
5000년 문명의 중국은 과연 어떠한 방식으로 점화의식을 진행시킬지, 과연 누가 최후의 성화 봉송주자로서 메인스타디움을 밝힐 것인지 하는 의문이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예측 가운데 하나는 류샹이 점화의식을 하는 최후의 성화 봉송주자가 된다면 오천년 중화민족(中華民族)의 문명을 동시에 알리기 위해 한복(漢服)차림으로 국보인 반달곰을 안고 채색 빛의 구름을 밟으며 점화를 향해 도약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 중국 종합 1위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이 종합 1위를 할 것이라 믿고 있다. 그들은 지금까지 미국이 가볍게 금메달을 휩쓸며 1등을 해 오던 좋은 날들은 이제 지나갔다고 설명한다. 러시아와 미국이 2위를 놓고 다툴 것이며 중국은 금메달과 상패를 휩쓸어 과거의 2, 3위가 아니라 단연 1위를 달성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3. 폐막식엔 ‘베컴’ 이 등장
폐막식에는 차기 올림픽 개최국이 약 10분간 자신들의 행사를 홍보하는 공연을 하게 된다. 이때 화려한 빛들과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중국인에게 익숙한 사람이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축구의 영웅이면서 중국에서도 인기절정인 ‘데이비드 베컴’이다.
잉글랜드 팀의 유니폼을 입은 베컴은 8만명의 관중 앞에서 그의 절묘한 장기인 프리킥 10개를 멋지게 날린다. 마지막으로 베컴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독특한 런던 억양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한 마디를 보낸다. “Welcome to London”. 이것이 두번째 설왕설래 예측이다.
4. 길거리에 가득 찬 자전거
‘그린 올림픽’을 표방하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기간 동안 운동선수들이 정해진 시간 안에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일반시민들에 대해 도로교통을 제한하게 될 것이다. 올림픽 특별차량 외에 모든 공무차량들은 주차장으로 들어가고, 자가용은 짝-홀수제를 시행하게 된다. 베이징시 정부는 동시에 전 국민의 건강과 그린 올림픽의 조화로운 결합을 위해 자전거 사용을 권장할 것이다.
따라서 베이징 시민들은 이 기간 동안 길거리에 자전거 무리가 장관을 이룰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5. 부동산, 증권, 결혼, 출산율 상승
예측 가운데 빠질 수 없는 것이 역시 재테크. 중국의 부동산, 증권시장은 현재도 상승세지만 올림픽 이후 더욱 탄력을 받아 폭등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선수들의 금메달 소식에 따라 일일 장세가 틀려질 것이란 농담도 주고 받고 있다.
중국인은 무슨 일을 하든 간에 우선 길일(吉日)을 택하는 것을 좋아한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은 2008년 8월 8일로 정해졌다. ‘8’이라는 숫자는 중국에서 ‘부자’ ‘길하고 순조로움’을 뜻하기 때문에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전국에서 결혼과 출산이 절정기를 이룰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