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 해외 인수합병, 아직 '병아리' 수준 - 명확한 합병 전략과 전문 합병 능력 필요해
[인민일보2006/01/16]
유명한 자문 기업 보스턴 자문 회사(BCG)는 최근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기업 해외 인수합병 최신 보고'를 발표해 "중국 기업의 대외 인수합병은 아직 초기 과정"이라며 "이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세계화 전략과 인수합병 전문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의 롄상(联想), 하이얼(海尔), 중국해양석유 등 기업이 해외 인수합병에서 꾸준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보스턴 자문 회사가 발표한 '세계를 향해,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보고는 "이는 단지 제4차 해외 인수합병의 절정"이라며 "중국의 국가이익과 끊임없이 늘어나는 합병 기회 및 중국 도전자의 배출 등이 이런 추세를 육성했다"고 분석했다.
비록 중국 기업의 이같은 놀라운 움직임은 세계의 이목을 끌었음에도 보고는 "세계 인수합병 무대에서 중국은 극히 작은 배역, 아주 낙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경제 총량은 급속 발전하는 세계 경제체의 30%를 차지하나 합병안은 이런 국가의 대외 인수합병안의 단지 11%에 불과하다. GDP 혹은 대외무역액으로 1개 경제체의 대회 인수합병 잠재력을 환산할 경우 중국이 영국 혹은 미국을 따라잡으려면 적어도 지금의 수준에서 10배 넘게 성장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보면 인도의 해외 인수합병 열기가 중국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 보고에서 비교한 13개 경제체 중 해외 인수합병에 있어서 인도는 총수의 25.9%에 달하는 비율을 달성, 1위를 차지했다. 인도 정부는 중국보다 발 빠르게 자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을 격려했으며 이러한 방면에서 이미 체계를 갖췄다. 또한 인도의 자본 시장은 총체적으로 중국보다 숙련됐으며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에서 양호한 융자 경로를 제공해 준다.
사실상 이러한 활약상은 중국 기업이 해외 인수합병 과정에 직면한 주요 문제가 아니다. 오늘의 경제 세계화 과정에서 해외 경쟁 상대를 수매하는 것은 중국 기업이 신속하게 해외 시장을 점령하고 기술 전문 지식을을 장악하는 지름길이다. 동시에 세계화 운영으로 향한 방법 중 하나인 해외 인수합병은 도전성도 그만큼 크다. 중국 기업이 해야 할 일은 자신의 발전 수요에 따라 해외 인수합병 문제를 고려하는 것이다.
보스턴 자문 회사는 중국 기업의 대외 인수합병 발전 추세를 6가지로 예측하면서 "하이얼, 중국해양석유와 같은 대형 구매자들이 최근 합병안에서 좌절하긴 했지만 세계로 확장하려는 이들의 욕심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시에 "거래는 앞으로 더욱 광범위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현재 한창인 에너지, 전신설비, 컴퓨터와 IT 등 업종을 제외하고 전자 소비품, 가전업계, 해상운송업, 자동차, 화학공업과 공공사업 등 분야에서도 강력한 합병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는 또한 "세계 인수합병 거래에서 구매자는 반드시 중국 기업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중국이 갈수록 많은 업종과 제품의 세계 최대 시장이 되면서 세계를 공략하려는 기업은 반드시 중국에 발을 붙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는 "중국 기업이 세계 범위에서 경쟁 우세를 얻기 위해서는 인수합병 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성공율을 높이기 위해 중국 기업이 파악해야 하는 성공적 요소는 ▲능력 있고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의 조직을 확실히 보장하는 것 ▲조직의 능력을 적극 정리 통합하는 것 ▲상대방의 수요를 이해하는 것 ▲상대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 ▲협동 목표를 명확히 하는 것 등이 있다.
2006년 중국의 외환 비축이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왕성한 외환 비축의 지속 신장세는 대외 거래에 거대한 지지와 동력이 된다. 중국 소비자들의 저축 예금 또한 국유 은행이 낮은 자본 가격에 중국 기업에 대출금을 발행하는데 도움이 된다. 보스턴 보고는 "이런 요소는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에 힘을 더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